언젠가부터 꽃피는 3월에도 눈이 내리고 봄은 짧아져 금방 여름이 올 것을 우린 알고 있지요.
올해도 스르륵 지나쳐갈 25년의 봄만큼은 짧지 않은 기억으로 남겨보세요.
찬란한 예산의 봄과 함께요.
아! 혹시 스플라스 워터파크가 3월부터 6월까지 휴장하게 되어 예산여행을 미룰 생각이셨다면 다시 계획해 보시기 바라요.
더 파릇해진 고즈넉한 정경, 인심 좋은 시장, 걷기 좋은 봄날의 산책은 언제나 반갑고요
주민들이 찾는 맛집들, 하나 둘 늘어가는 시골힙 한 카페들도 많아져서 뜻밖의 예산을 경험하게 되실 거예요.
나들이 가기 좋은 봄, 예산을 찾아야 할 이유는 또 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도 즐거운 역사교육, 과학교육, 문화교육까지 체험이 가능하거든요. 물놀이는 여름에, 이번 봄에는 예산의 또 다른 멋을 느껴보시기 바라요.
♧ 예산의 영웅, 윤봉길 의사 사당 ‘충의사’ (리조트에서 차로 약5분 / 도보 약 15분)
일제강점기 1932년 4월, 홍커우공원에 던져진 도시락폭탄의 영웅 윤봉길 의사가 바로 충남 예산 덕산면 출생입니다. 그의 생가인 ‘광현당’과 청년시절 거주하던 집인 ‘저한당’ , ‘부흥원’이 보존되어 있고 윤봉길 의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사당인 ‘충의사’,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는 문화역사 해설까지 무료로 들을 수 있어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60점 이상의 유물과 수장고, 학예사를 갖추고 '박물관'으로 승급되었는데요 박물관에서는 윤봉길 의사의 거사가 있던 당시의 영상도 볼 수 있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불과 리조트에서 차로 5분 거리여서 따뜻한 봄바람 속이라면 걸어가도 아주 좋은 시간이 될 거예요. 매년 4월에는 충의사에서 매헌문화제도 열립니다.
* 2025년 3월 1일 삼일절을 맞아 스플라스를 찾아주신 고객들과 함께 충의사를 다녀왔어요
♧ 추사고택의 봄 - 수선화길 (리조트에서 차로 약30분)
봄을 알리는 노란색 수선화를 따라 느릿한 걸음으로 넓고 평온한 고택을 둘러봅니다. 추사고택에는 수선화 뿐 아니라 목련꽃, 벚꽃도 흐드러지게 핀답니다.
예산군 봉산면 화전리에 있는 추사고택은 조선후기 서예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께서 지내셨던 곳으로 1700년대 중반 증조부 김한신이 53칸 규모로 건립한 전통 한옥인데요, 화재로 인해 일부 복원되었습니다.
유명한 세한도의 복제본과 추사체의 현판들도 감상할 수 있고, 추사체 써보기, 세한도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많습니다. 빼곡히 수선화가 피는 봄이 되면 그 풍경이 더욱 장관이네요.
출처:예산군청 홈페이지
♧ 조선시대 장터로 - 내포보부상촌 (리조트에서 도보 약7분)
조선시대 예산 내포지역은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서 보부상들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던 곳이었어요. 특히 육로와 해로가 만나는 지리적인 이점으로 장터와 상업 활동이 번성했습니다.
예산군은 2020년 내포보부상촌을 조성해 한국의 전통 장터 문화를 재현하고 보부상의 역사와 가치를 전하고 있어요. 지승공예, 소목장 공예 등 아이들도 어른들도 조선시대로 돌아가 교육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스플라스 리솜 리조트에서 가까운 거리여서 볕 좋은 봄에 걸어서 산책 겸 다녀오셔도 좋습니다.
출처:예산군청 홈페이지
♧ 비,바람은 어떻게 생길까? 충남기상과학관 (리조트에서 차로 약 15분)
놀면서 역사적 지식도 습득할 수 있는 예산에서 흥미로운 기상과학 교육까지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을 위해 보다 이로운 여행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스플라스에서의 편안한 숙박과 함께 좋은 코스가 될 수 있어요.
바람과 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실제 기상관측 장비를 활용해서 온도, 습도, 풍속 등도 측정해보고 기상캐스터 체험도 할 수 있어 딱딱한 교육이 아닌 체험을 통해 자연스레 지식을 습득하게 됩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었지만 실제로는 어른들이 더 좋아하신다고 하네요.
TIP. 2025년 3월 23일은 세계 기상의 날로, 과학관에서 날씨와 관련된 영화 2편을 무료상영합니다.
1부 해운대(13시-15시)
2부 날씨의 아이(15시10분-17시10분)
- 네이버 사전예약
♧ 예당호의 봄 – 3월, 음악분수가 다시 춤춘다 (리조트에서 차로 약 30분)
예당호에 생긴 출렁다리는 4계절 언제나 다녀올 수 있지만, 출렁다리 한 가운데서 즐기는 음악분수는 3월~4월, 그리고 10월~12월 초까지만 운영합니다. 예산의 봄에 꼭 가봐야 할 이유입니다.
특히 야간에 펼쳐지는 찬란한 음악분수쇼는 2020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야간관광 100선’에도 선정될 만큼 황홀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화요일~금요일은 일 4회, 주말과 공휴일은 일 5회 쇼가 진행되어요.
출처:예산군청 홈페이지
♧ 황새의 봄 – 예산황새, 우리나라 최초의 황새공원 (리조트에서 차로 약 30분)
1970년대 이전까지 황새가 서식했던 예산은 전국에서 황새가 살기에 가장 적합하다 해요. 예산군은 삽교천과 무한천을 끼고 넓은 농경지와 습지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994년에 종적을 감추어 아쉬웠는데요, 예산군은 황새의 한반도 야생복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예산황새공원을 조성하고 인공 및 자연부화를 성공해 2022년까지 총 155마리의 황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냈고 지금도 수십 마리의 황새가 서식중입니다.
또한 방사한 황새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붕이 없는 황새 사육시설을 운영중이예요. 세계적으로도 25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새 황새는 천연기념물 제199호,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